트리플과 감자조림 미치겠다 갑자기 일이 너무나 하기 싫다 서비스 소개서 수정해야 하는데 노란색 파란색이 교차하는 PPT 바탕색만 물끄러미 보다가 티어라이너의 라이너군 블로그에 올라온 라이너가 만든 음악을 듣고 있다 내용을 끄적여놓은 노트만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지금 북경 날씨도 미쳐 돌아가고 있다 먼하고 멍멍후후하다. (대충 감이 오는가?) costa 종업원은 오후 4시 50분에 건물 밖에 나와 담배를 빼어물고 정말 번민의 표정으로 '답답해서...' 라고 말한다. 나또한 답답해서 커피한잔을 사오는 길에
사람들이 모두 날씨에 중독되어 기운이 없고 힘이 없다 딱 피서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제는 정말 먹고싶었던 미니감자조림을 만들었는데 그거 졸이는데 백만년 걸렸다. 간장, 물엿, 설탕, 참기름 조금을 넣고 뭘 더 넣을까 하다가 바질가루를 넣었는데 모험하는 샘 치고 시나몬가루와 파마산치즈를 넣었다 (뜨악) 도시락반찬으로 싸왔으니 맛이 어떨지 궁금하구나
트리플이 정말 재미있었다. 커피프린스와 연출이 같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커프보다 음악이 좋았고, 이윤정PD 작품의 단골출연인 이선균의 연기도 더 좋았다. 결국은 민효린이랑 이정재랑 잘 안 되었지만, 마지막 회에서 신활이 하루가 다니는 지방의 대학교 캠퍼스에서 하루를 기다렸다가 2년만에 만나고 돌아가는 장면. 하루는 항상 뒤에서 오빠를 불렀는데 신활은 그것을 너무 기다렸던 것이다.
열여덟과 서른넷의 만남. 서른넷과 서른넷의 만남. 서른넷과 스물여덟 혹은 아홉의 만남.
그리고 이세상에 장현태같은 사람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저건 윤계상이라는 만만한 마스크에 이상적 연애를 믹스해놓고 뿅하고 터트린 것 같다. 윤계상을 만만하게 봤으니 나중엔 그가 츄리닝을 입어도 츄리하지 않고 간지잘잘이라는 것에 누구나 한번쯤은 놀랐을 것이다.
아무튼, 라이너군은 이걸 이윤정표 성장드라마라고 했다. 난 드라마는 MBC라고 생각한다. 트리플, 태능선수촌, 나의 달콤한 도시, 9회말 2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