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바람, 공기.
정말 Spiritual한 사람과 오래도록 얘기하고 싶다. 그러면 좀 이 갈증이 해갈될 것만 같다. 생활의 이야기는 아주 단순한 것에서 출발하고, 영적인 얘기는 정제되지 않고 거칠하다. 그런 이야기들이 필요하다. 내가 그냥 내 생각 내가 느낀 것을 얘기해도 오해받지 않을 수 있는 관계 갑자기 커피마시다가 야외탁자에서 기도하자고 해도 가능한 상황 그런 면에서 인정하는 몇 안되는 사람 그들은 처음 볼 때부터 서로에게 끌린다.
이런 끌림을 자주 만날 수는 없다. 영적인 끌림 얘기가 더해갈수록 완성되어져가는 하나의 그림. 그런 이는 꼭 같이 있거나 긴밀한 사이로 되거나 같이 살거나 하지 않아도 나중에 꼭 만날 것 같은 존재로 우리 삶의 바깥 공간에 늘 있다. 그리고 기억한다. 기억하면서 그리워한다.
이런 면에서의 까다로움은 포기하지 않는다 해도 혐의를 지울 수 없다. 나는 더 까다로워져가는게 아닌 것 같다. 다만 나를 찾아갈 뿐이다. 이건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니다. 선택할 것인가, 다른 어떤 것이 포기되어져야한다해도.
포기라는게 몸으로 더 와닿는 시기라서 그걸 좀 견뎌내야 한다. 그러니 나에겐 용기가 필요한 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