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나는 작은 괴로움이 가득하고 업무의 스트레스가 최고조를 달리며, 주말을 지나 월요일 아침 회사가기가 죽도록 싫고 당장이라도 던질 준비가 된 사표를 가슴에 품고 살던 불안한 시절보다 지금처럼 승진하고 연봉도 오르고 무난하게 하루가 흘러가고 잠자기 전, 다음날의 출근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익숙한 업무에 컨트롤 가능한 스트레스인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욱 미래의 어느 날 떠날 것을 준비한다. 앞과 같은 시기는 인내해야 하는게 맞지만 뒤의 시기인 지금은 안정에 젖어 서서히 자리를 펴고 앉으려는 것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떠남이 가장 어울리지 않는 시기에 떠남을 준비하는 것은 내 작은 자존심과도 같다 아직 나는 젊고 꿈이 있으며 언제든 다시 0에서 시작할 수 있는 얼마간의 시간이 남았다. 아니 0으로의 회귀는 인생의 언제든 가능한 일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그 시작의 날을 알 수 없이 마음 속에 자리잡은 큰 꿈은 그 시작이 어처구니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성과와 진전은 없지만 마음의 움직임을 가지고도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공평하다.